피아니스트가 너무 예쁘면 눈을 감고 음악을 들을 수 없잖아!


Beethoven  Andante Favori WoO57 ;  Piano Brigitte Engerer

현재 WoO 57로 알려진 이 소품은 원래 피아노 소나타 < 발트 슈타인 > 작품53의 제2악장으로 구상한 것이다. 그러나 친구들이 이 소나타가 너무 거대하다고 비판하는 바람에 제2악장을 빼고 새로 론도 악장의 도입부를 작곡하여 집어 넣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작품 53은 지금처럼 마지막 악장의 도입부를 포함한 제2악장의 소나타가 되었고, 원래 2악장은 독립된 작품으로 <안단테 파보리>로 불리게 되었다.

론도 형식과 같은 구성이다. 베토벤 중기 작품에 걸맞는 능숙한 솜씨의 구성 기법을 보여주는 주제라고 할 수있다. 주제는 다섯 차례 제시되며 주제 사이사이 마다 명확한 삽입 부분이 없기 때문에 론도 형식으로 규정할 수 없다. 주제를 제시하고 주제가 지닌 내적 가능성을 이끌어내 발전시켜 가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베토벤 스타일의 변주 기법에 의한 작품임이 분명하다. 그의 작품 가운데는 ' 변주곡'이라고 이름 붙여지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변주곡에 해당하는 작품들이 발견되며 이 작품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변주 방법은 주제 선율을 유지하면서 성격을 변화시키고 음악을 세분화하며 연주 기교면에서도 충분히 변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이 변주 기법은 후기 피아노 소타나를 비롯한 작품에서도 사용되는 베토벤 특유의 성격적 변주이다. 특히 후반 부분에는 후기 양식의 특징인 허공에 떠도는 듯한 악상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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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22:33 T 0 C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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