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을은 좋아하는 건
외로울 줄 알면서 좋아하고
고독할 걸 알면서 좋아한다.

때로는 알수없는 그 무엇인가에
잠못들며 새벽을 보내겠지만
 
그 불멸같은 새벽을 가져다줘서 좋아하며
낙엽처럼 추락하는 것이 두려울때
새처럼 높이 날아가고 싶은 마음들이 생겨 좋아한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누군가가 찾아올지 몰라서 좋아하며

그 사람의 맑은 눈을 볼 수 있어 좋아한다.

지금 한가지 색으로 입은 나뭇잎들이
무지개색으로 갈아입는 그날이오면
내 마음에도 그들처럼 무지개를 띄우겠지
비가 오지 않아도 말이다.






이 포스트의 글은 네이버 있을때, 지금처럼 무더운 그러니까 딱 1년전에 올렸다. 벌써 무슨 가을이냐고 하겠지만 요즘처럼 후텁지근한 날이면  생각나는 가을 나무와 낙엽이 만들어주는 그래서 모든이의 땀을 씻기어주는 그 가을을 벌써가 아니라 이제 기다린다는 것이다.

가을

보고싶어 보고싶어
가을은 사랑에 빠진 하느님 얼굴
산천이 일어서네 풀섶의 벌레가
숨어 빚는 가락이 기도가 되는
가을은 나를 안은 유리 항아리
눈을 감아도 하늘 고이네 물이 고이네

시작부분과 중간에 피치카토의 음들이 참 좋다.
이해인 수녀님과 로제리오님이 가을을 노래했는데
무슨말이 더 필요할까 !


2008.07.07 00:08 T 1 C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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