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없는
일상의 무게에 짓눌릴 때
좌절의 벽에 


부딪쳐 비틀거릴 때
마지막 남은 용기까지 무너져 버릴 때
남성에게 있어 여성은,
거친 인생의 들판에 들려오는
아스라한 향수의 노래다.

절망의 밑바닥에서
갈망의 꼭대기에서
분출하는 음악 -
그 여인을 찾아 길을 나선 바그너
이제 그의 방황이 끝난다.

* 방황끝에서다(장 루슬로)

2008. 11. 28

 


딱히 잘하는 거 하나 없이,
주인장 처럼 홀로 방황하던 길고양이를 들여
둘이서 사는 조금은 평범하지 못한 사람
들꽃같은 음악과 들꽃같은 사람을 좋아하는데, 
본인은 전혀 그렇지 못하고,
기쁨과 슬픔의 사이에서 늘 머뭇거리는 사람



 

 



새벽에 깨어있는 걸 좋아하며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그리고 헤세를 사랑하며
그 어떤 것에든 진짜가 되고 싶었지만
진짜가 되지 못한, 거짓의 슬픔을 안고 사는 사람
기쁨보다는 슬픔쪽에 머무르며
그 눈물을 사랑하는 사람







2008.11.28 23:57 T 0 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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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끝에서다

엉거주춤한 나의 일상과 얼렁뚱땅한 나의 음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