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도려내는 듯한 시려움에 
새벽마저 얼어붙는 이 시간

황량한 겨울밤은
또 다시 나를
무참히 밟고 지나간다.

지독히 쓸쓸하면서
독한 고독속에 응어리진
비오티 바이올린 협주곡 22번

이 곡을 들으면
쓸쓸히 끝에 홀로 선
고독마저 아름답다.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 보다
더 어렵지만
자신을 옮아맨 동아줄
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
멀리 하늘을 우러르는
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
아무도
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간다는 걸
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 홀로서기-





 
 

2008.12.08 01:01 T 0 C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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