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다.
이국에 있는 형이 돌아오면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그분에게 가자던 약속을
그러나  꿈도 희망도 약속도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나는 안다.
오래전 나와 적대시한 그들에게 더 당당하지 못했던 비겁함을
그속에서 진실을 외면해야 했던 내 지난 젊은날을 나는 안다.
 
나는 안다. 
내가 졌다는 것을 ..
그것도 아주 처참하게

나는 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내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 둘 
먼곳으로  떠나보내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나는 안다.
내 마음을 흐르는 강물에 슬픔이 더해졌다는 것을
그래서 그 물길을 거닐 때 더 많은 눈물이 날것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나는 안다.
언젠가 나도 그 강물과 함께 흐를 것이라는 것을 
그러나 그때가 가장 행복 할것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그때까 언제일까? 나는 기다린다.




2009.05.28 20:47 T 1 C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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