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멜 세레나데로 슬픔을 걷어내다


행진곡처럼 들려오는 듯하면서 잔잔한 기타소리, 초롱초롱 맑은 바이올린소리가 들린다. 마치 새소리처럼. 그래서 맑고 깨끗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을 맞을 준비를 한다. 그 소리는 멀리 멀리 퍼져 나가면서 클리라넷과 피아노를 부른다. 이윽고 피아노가 손잡아 주며 클라리넷이 그 옆에 함께 동행한다. 

그래 함께라는 말은 이럴때도 좋다. 함께인데 무슨말이 더 필요할까. 따로따로 거닐지 않고 함께 하니 가슴속의 응어리까지 저 맑은 하늘에 사라진다. 어떻게 이렇게 박자가 잘 맞을까. 모두가 오늘 처음 모여서 했는데 너무나 잘 맞고 어색하지 않으며 씩씩하다. 하나 둘 셋 그렇게 박자를 맞추며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니 미소가 절로 머금어진다.

너무나 즐겁고 그 어느날 보다 아름답고 투명한 하늘이다. 세상을 살면서 이렇게 행복한 나날은 얼마 되지 않은 듯 하다. 아 ...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그러다. 기타가 말한다.

"우리 걷지말고 뛸까?"
"맑은 하늘을 달려가보지 않을래?"

그러자 바이올린이 쾌히 승낙하며, 그 옆에 클라리넷도 즐거운 듯 '좋아요' 하며 노래부른다.  피아노도 흥에 겨워 손을 잡아주며 다 같이 뛰어간다.  선창은 기타가 하고 돌림노래로 이어지며 모두가 함께 부른다. 모두가 너무 아름답고 가슴벅차다.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고 눈물이 흐른다. 슬픔속에 오래 머물지 않음은 이런 친구들이 함께 있음이겠지. 이 음악을 들을때면 항상 느끼는게 있어. 내 속의 슬픔들을 이 음악으로 아름답게 승화시키곤 해, 그러면 슬픔의 잔영을 걷어낸 아름다움만이 내 마음에 남아, 너도 느껴봐 ...!





2008.04.26 19:28 T 0 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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