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십여년간 들꽃 같은 음악만을 찾으러 다니신 들꽃 음악의 달인
집꽃님을 모시고 들꽃 음악에 관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사회자 : 이십여년간 들꽃 같은 음악만을 찾으러 다니셨다는데 사실입니까?
  • 집   꽃 : 그럼요, 저는 이십여년간, 한 6만6천 종류(?)의 들꽃 같은 음악만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그래서 수천장의 음반들중 그런 음악들이 대부분입니다.
  • 사회자 : 아니 들꽃같은 음악이 그렇게나 많습니까?
  • 집   꽃 : 그런 음악 들어보셨어요?
  • 사회자 : 아니요 ㅡㅡ:;
  • 집   꽃 : 안들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지 모릅니다.
  • 사회자 : 그런 음악들을 찾으러 다니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 집   꽃 : 들꽃같은 음악과 들꽃같은 사람중 지금의 이런 음악을 저는 들꽃 음악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베토벤, 바흐 모차르트 등등 대 작곡가들의 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지만 이런 음악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아 수십년 흘렀어도 빛바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들에 피어있는 들꽃(야생화)은 그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지만, 이런 음악들은 나라도 찾아내어 다시금 태어나게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눈앞에 보이지 않고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더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 주었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내 마음에서 새로운 잎을 피우며 아름답게 자라납니다. 나는 내 속에서 자라는 그들과 얘기하면서 즐거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눈물도 흘립니다. 왜 눈물이 나는지 그들의 잎이 마음속에 피면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들 음악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찾아 들어가는 시간은 행복과 즐거움을 덤으로 얻는 기쁨같은 것입니다.
  • 사회자 : 이런 들꽃같은 음악들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 집   꽃 : 예,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쳤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애착이 가고 소중합니다. 저는 이런 음악들을 알게 된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이들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들이 자연히 다가온 것은 아니랍니다. 들꽃(야생화)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구석 구석 숨겨져 있는 그 꽃들을 찾으러 온 산과 들을 헤매이듯이 저 또한  그들과 마찬가지로 그러했으니까요. 국내 음반시장에는 이런류의 음반들이 많이 수입되지 않아 해외 음반몰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정말 이들과 만나는 날은 언제나 설레임으로 가득했습니다. 아마 저에게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나 데이트를 신청해도  그 여성을 만나러 가는길 보다 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 더 설레였을 것입니다.
  • 사회자 : 마지막 말은 믿기가 좀 ..
  • 집   꽃 : 넘어갑시다 --:;
  • 사회자 : 앞으로 이런 음악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계획이 있으신가요?
  • 집   꽃 : 그럼요, 저는 소박한 것을 좋아하는 모든 이를 위하여 세가지를 계획했습니다. 첫번째는 각각 앨범에서 좋아하는 음악들만 선곡해서 음반화하는 것이며 두번째는 그 음악들로 음악처럼 예쁜 독립영화(?)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밑그림은 오래전부터 그려오고 있습니다만 완성 되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두가지를 모두 이루면 마지막은 외딴 시골에서 이런 음악들과 더블어 작은 찻집을 만들고 그곳에서는 제가 가꾼 채소며 꽃들을 오시는 분들에게 하나하나씩 나누어 주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꼭 오세요 ...
  • 사회자 : 그때가 언제쯤입니까?
  • 집   꽃 : 모릅니다 -.-
  • 사회자 : ㅡ.ㅡ :;;
저 산들은 내 앞에 점잖이 앉아 있다. 나는 어디서 그런 산이 생겼는가 묻지 않는다. 자연이 자기 자신을 만들 때에 이곳을 가장 아름답게 꾸민것이다. 산의 언저리와 그 밑의 깊은 골짜기들은 제각기 기쁨으로  바위는 바위끼리, 산은 산끼리 나란히 자리잡은 것이다. 언덕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부드러운 능선을 그리며 골짜기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 나무와 풀은 여기저기 푸르게 자라고 있다. 자연은 서로 몸부림치지 않고 제각기의 자리에서 서로 의지하며 기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는 본다. - 괴테 -

 

2009.06.03 00:11 T 0 C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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