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기도 하지 

별빛이 없어도 

달빛이 없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내 마음을 볼 수 있는 밤하늘의 거울이

어느날 산책을 하는데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지


참 고맙기도 하지

간간이 내리는 비는 

내 눈물을 씻겨주지

불어오는 바람은 

그 눈물을 닦아주지

외딴방에 홀로 있던 그

슬픔을 억누를 길이 없어

무작정 밖으로 달려나갔지

비는 억수처럼 오는데

그 비가 눈물을 씻겨주었고

불어오는 바람이 눈물을 닦아 주었지

마음속의 응어리가 사라지는 듯했어

난 아마도 그때 부터 

그 둘을 좋아 했었던 것 같아 


집에 돌아와 

그 둘이 들어오게끔

창을 열고

캄캄한 방에서 

나지막이 피아노 치는데

그 둘이서 창에서 미소를 지었지

나는 쑥스러워 자꾸만 틀렸고

이런 내 모습을 보며

그들이 서로 말했지

" 참 예쁘다 "

난 그들에게 말했지

" 참 고맙다"


.

.

.
" 어머니 .. "




2009.07.14 01:10 T 0 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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