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 뛰어놀던 강둑에서 2009 07 26



수업을 마치면 으례히 나는 그 강으로 갔었다.
날이 저물면 어머니는 늘 나를 찾으로 그곳으로 오셨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 오랜 옛날
어머니는 그곳에서 나를 거꾸로 잡고 겁을 주셨다고 했다.

그날 어머니 손을 잡고 강둑을 걸어갈 때 불어 왔던 바람
그래, 그날 그 바람이 아마 이 바람이었을 거야

누군가 나의 최대 행복이 무엇이었냐고 물어 본다면
첫째는 이 세상에 날 만들어주신 하느님을 알게 된 것이며
둘째는 이 세상에 하나 뿐인 나의 어머니를 만난 것
셋째는 늘 부족한 나를 감싸주었던 많은 것들과 함께 했었다는 것
 




2009.07.30 20:57 T 0 C 11
 

SIMPLEGIFTS           RECENTPOST          CATEGORY           GUESTBOOK

방황끝에서다

엉거주춤한 나의 일상과 얼렁뚱땅한 나의 음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