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꿈이 있는 사람이 좋아
       그래서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을 좋아
해"


예전에 친구가 나에게 한 말이다.
그리고 그 친구는 나에게 " 넌 꿈이 뭐야?" 하고 물었을 때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래
꿈이 있었지만 그 꿈을 이룰 수 없었지
아니 어쩌면 나는 꿈이 없어
그래서 꿈이 있었지만, 그 꿈을 이룰 수 없었던 사람을 더 좋아해
그것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속의 그들과 더블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소박한 삶속의 그들이야

그리고 나는 복서를 아주 좋아해
그들은 볼품 없고 가난하지만 챔피언이란 꿈이 있지
그렇지만 모두가 다 그렇게  되는건 아니잖아
이루지 못한 그들의 꿈은
자신이 쳤던 샌드백보다 더 큰  무게로 다가올 것이며
이제는 소용없는 샌드백을 그들은 지금도 치고 있을지 몰라
하지만 난 그 샌드백을 아주 좋아해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속에도 그런 샌드백을 하나 넣어 두며 살아가고 있지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몰라

인생의 실패자라고해도 좋아
나르시시즘에 빠졌다고해도 좋아
이것조차 가면이라고 말할지라도
변명하지 않으며 살고 싶으니까

하지만
넌 그거 아니?
꿈이  없어도, 이루지 못했어도 ... 아주 행복하다는 걸 

꿈보다 아름다운  이런 음악이 흐를때면 
나는
작은 풀꽃의 나뭇잎을 만지고
그 나뭇잎 따다
이 야심한 밤에 호수로 나가지
그리고 그것을 호수에 띄우는데
나는 그 나뭇잎 위에서 별들을 바라보거든
요즘따라 유난히 더 반짝이는 별

그것은 그 어떤 꿈을 이룬 것보다 더 기쁘고 행복해
먼훗날 너에게도 보여줄게 ...

Good Night ...





2009.11.26 23:47 T 0 C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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