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길은 기억난다. 

퇴근 길에 늘 다니던 가로수길을 두고 청주역과 교원대 사잇길로 접어 들었을 때, 

문득 흘러 나오던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쌓여 

흐르는 눈물에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잠시 갓길에 주차하고 실컷 울고 난 다음에서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그날 ...

뜻도 모르고 무작정 들었지만 - 

나를 눈물나게 했던 두번의 간주 멜로디 ... 

첫번째 간주는 설레임  16음표 ... 두번째 간주는 ... 두번째 간주는 ... 두번째 간주에서 참 많이 울었다. 

그 소리는 마치 슬픔을 토닥거리는  ... 8분 음표 ... 랄 랄 랄 랄 랄 라 ... 

그렇게 난 그 토닥거림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눈물이 났을거라 생각한다.

그 날 악보집을 당장 주문하고  서툴게 음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처음 불러본 노래가 왜 그렇게 행복했는지, 

그리고 생각했다. 지금 이 생각과 이 느낌들이 세월이 흘러도 변화지 않기를  ...  

날밤 한아름의 꽃다발처럼 가득 놓인 행복을 안고 잠들 때 밤새 흘러나왔던 노래 ... 너무나 사랑스럽다 ^^



Gegenliebe


Wüßt' ich, wüßt' ich, daß du mich
Lieb und wert ein bißchen hieltest,
Und von dem, was ich für dich,
Nur ein Hundertteilchen fühltest;

Daß dein [Dank hübsch]1 meinem Gruß'
Halben Wegs entgegen käme,
Und dein Mund den Wechselkuß
Gerne gäb' und wiedernähme:

Dann, o Himmel, außer sich,
Würde ganz mein Herz zerlodern!
Leib und Leben könnt' ich dich
Nicht vergebens lassen fodern!

Gegengunst erhöhet Gunst,
Liebe nähret Gegenliebe,
Und entflammt zu Feuersbrunst,
Was ein Aschenfünkchen bliebe.

- Gottfried August Bürger (1747-1794)


사랑의 보답

알고 싶어, 알고 싶어
네가 나를 사랑하고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지
그리고 내가 너를 위한 것의
백분의 일이라도 느끼는지

네가 나의 인사를
호의로 받아들이고
너와의 입맞춤이
자주 오갔으면 좋겠어

그럼 나는 정신이 혼미해지겠지
내 가슴은 불타버릴거야
내 사랑과 생명을
용서없이 요구할 것 같아

은총을 베풀면 은총을 받고
사랑을 하면 사랑을 받는다
그러면 불의 열정에 타서
잿더미 불꽃만 남을 것이다.



2010.05.20 01:39 T 0 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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