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낯설다


 
1984년에 오청수가 부른 이 노래
아마도 나는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배웠던 노래같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거르지 않고 불러서인지
아름다움에 대한 이상향과 동경은 노래처럼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이 꼭 좋은 건 아니다.
잊을건 잊고 살아야 하는데 난 그렇지 못하다.
이미 지나간 사람들의 기억속을 떠돌며
그날이 다시는 오지 않을 걸 알면서
나는 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가끔
아주 독하게 쓸쓸한 밤엔
머리속이 텅 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된다.

아직은 내가 철이 없고
어른이 된 내가 낯설다.


 





꽃밭의 소녀

그대 아름다운 나의 천사여
항상 꿈을 먹고 사는 소녀야
너는 언제나 나에게 아름다운 꿈을 주지만
먼훗날 그대가 어른이 된다면
사랑도 알게 되리라
어느날 그 사랑이 떠난다해도
그대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누구나 처음 느낀 사랑은
영원히 잊지 못하리

 




 






2010.05.23 23:01 T 0 C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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