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된다는 것

진짜라는 건 어떻게 생겼느냐를 말하는 게 아니야.

아이가 너를 아주아주 오래도록 사랑할 때,
그냥 갖고 노는 게 아니라 정말로 사랑하게 되면
그 때 너는 진짜가 되는 거란다.

갑자기 되는 건 아니야,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단다,
진짜가 될 때쯤에, 넌 아마 누군가 아주 많이 쓰다듬어 줘서
털도 다 닳고 눈도 떨어지고 팔다리도 너덜너덜해질 거야,
아주 볼품없게 되겠지.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단다.
진짜가 되면 너를 사랑해 주는 사람에게는
흉하게 보이지 않으니까


- 토끼인형의 눈물(사랑받는 날에는 진짜가 되는거야) -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진심으로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으면  "진짜" 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진짜가 되고 진짜가 되기 위해선 많이 아플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 그 무엇에든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아 진짜가 될 수 있다면  많이 아파도  그 모두는 토끼인형처럼 행복하겠지. 

맑게 시린 가을하늘 아래 읽어보았던 가슴 따뜻한 그림 동화 한편으로 이번 겨울 눈송이가 나에겐 따뜻한 솜사탕이 될 것 같다. 호수의 가을밤이 깊어간다.


。。。

" 저 토끼 왜 저렇게 날 바라보지?
  그런데 참 똑같이 생겼다. 내가 아팠을 때 잃어버린
   옛날 내 토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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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30 22:52 T 0 C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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