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내가 자주 가는 곳이다. 집에서 멀지 않아 예전보다 더 자주 간다. 이곳에서 당신들이 했던 짓을 보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가끔 주체 못한다.

예전에 다른 나라에서 똑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나는 신을 원망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었다. 그러나
당신들에게서는 전혀 그걸 느끼지 못하겠다! 아마도 그것은 아직 식지 않은 그날의 피가 가르쳐주는 속삭임 때문이겠지 ...

조금 안타까운 마음은 사람으로서 있는 것이지만 동정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물론 그것을 바라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당신들을 동정하기엔 내가 동정해야 할 내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당신들 손에 처참하게 죽어간 그들에게 난 따스한 인사도 제대로 다 못했다. 

지금 내가 보는 당신들의 눈물은 별로 슬프지 않다. 그러나 내가 보지 못한 그들 눈물은 아직도 날 눈물짓게 한다. 무엇 때문에 당신들이 피를 보며 눈물짓는지 곰곰이 생각했으면 하는데 이것 또한 당신들에겐 코웃음거리겠지...




2011.03.16 01:35 T 0 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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