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요! 별들의 결혼이라는 것도 있나요?"
"그럼요, 아가씨."

그리고 그 결혼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그녀에게 설명하려 했을 때, 나는 싱그럽고 보드러운 무엇인가가 내 어깨위에 가볍게 눌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바로 졸음으로 무거워진 그녀의 머리가 리본과 레이스와 물결치는 머리카락의 예쁜 사각거림과 함께 내게로 기대온 것이다.

그녀는 하늘의 별들이 떠오르는 해 때문에 빛을 잃고 사라질 때까지, 그렇게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가슴이 조금 두근 거렸지만, 이전에 나에게 그런 아름다운 생각을 하게 해준 적이 없었던 이 맑은 밤 때문에 경건한 마음을 가지면서, 그녀가 잠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우리 주위에서 별들은 유순한 양떼처럼 조용히 운행을 계속하고 있었고, 순간순간
나는 저 별 가운데 가장 곱고, 가장 반짝거리는 귀한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나에게로 와서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을 자는 것이라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 알퐁스 도데 '별'

 




2011.10.20 00:09 T 0 C 2
 

SIMPLEGIFTS           RECENTPOST          CATEGORY           GUESTBOOK

방황끝에서다

엉거주춤한 나의 일상과 얼렁뚱땅한 나의 음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