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기차길을 걸어보았습니다

회사 안가고 .땡땡이

쳤나고 하실지 모르지만

점심시간에 잠시 걸었던 것입니다


걱정마십시요
이곳의 기차는
오래전 떠나 오지 않았고
지금은
작은 삶들이
그들처럼 작게
빛나는 꿈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꿈은 서로 다르기도 하지만
각자의 삶을
아릅답게
디자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맑은 가을하늘 아래
오래전 꿈을 잃어버린
말라비틀어진
누군가를 봅니다
분명 그에게도 빛나던
나날이 있었을 것인데
그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지금의 이 모습을 
그는 원망하지 않고
어두울수록 생생히 빛나는 별빛을
더욱더 사랑할 수 있을까요?
가을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그의 눈물을 씻겨주는 고마움 또한
그는 알까요?









"하지만 그것도 모두 제가 아직 젊었을 때, 옛날이야기 입니다. 전 왜 그것들로 부터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 또 훌륭한 인간도 못되었을까요?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 말입니다" 


 "크놀프야 한탄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모든 일이 선하고 바르게 이루어져 왔고 그 어떤 것도 다르게 되어서는 안되었다는 것을 정말 모르겠니? 난 오직 네 모습 그대로의 널 필요로 했었다. 나를 대신하여 넌 방랑하였고, 안주하여 사는 자들에게 늘 자유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씩 일깨워 주어야만 했지. 네가 어떤 것을 누리든, 어떤일로 고통받든 내가 항상 너와 함께 했었다"


. . . . . .


"이제 더 한탄할 게 없느냐?" 

"없습니다" 

"그럼 모든 게 좋으냐?" 

"모든 것이 제대로 되었느냐?" 

'네"



크눌프 - 헤세









삶에는 수 많은 길이 있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여 걸어간다. 다수의 선택을 진리로 여길 때도 있고, 타인의 선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도 있다. 현대인의 삶은 더더욱 그러하다. 모두가 자신의 짐을 지고 외로이 가는 길이지만 서로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여주고 미소지어 주고 걸어가자고 헤세는 권하고 있다. -이노은(옮김이)-




헤세가 사랑하고 내가 안아준 크눌프








2015.09.16 23:44 T 0 C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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