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에게

이 두 곡을 치는 동안의 기분은 형용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내 마음은 이런 즐거움을 맛보게 해준 당신을 그 보답으로 꼭 껴안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이 아다지오 너무 훌륭해서 눈물이 넘쳐 흘러 어쩔 수 없었습니다. 특히 다장조 아다지오는 마음 속 밑바닥부터 뒤흔들리는 것 같은 이것을 치고 있으면 천국의 기쁨이 온 몸을 흘러 내립니다. 제1악장은 악기에서 불꽃이 튀며 광채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사장조 협주곡은 당신에게 돌려 보낼 생각이었지만 어쩐지 계속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런 사람이 이전에 살아 있었다니  나는 온 세상을 꼭 안아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
클라라 슈만 -

이 협주곡들은 지나치게 쉽지도, 어렵지도 않고 중간 정도입니다. 매우 화려하며 듣기에 기분 좋은 울림을 지니고 공허하지 않으며 자연스러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 모차르트

여기서 말하는 이 협주곡들이란 K.413, 414, 415의 세곡, 즉 빈 시대의 피아노협주곡 첫 시리즈 다시 말해 1782년의 세트를 말한다. 빈 시대의 걸작들과 비교하면 이 세곡은 모두 매우 온건한 전통의 틀 안에 머무르 고 있으며, 빈청중의 보수적인 기호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신중한 태도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이 협주곡A장조
는 형식적인 면에서 F장조에 악상의 스케일과 생기 발랄한 면에서는 C장조에 한발 뒤지지만 이 세트의 공통 된 한계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른 두곡에서는 모차르트적인 표정이 어딘가 감추어진 듯한 경향이 있지만, 반면에 이 협주곡A장조에서는 제한된 면이기는 하지만 가장 순수한 모차르트가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양식적인 창의성이나 악상 규모도 이 곡에서는 특별한 언급 할 만한 것이 없다. 여기서 모차르트는 오히려 우아하고 밝고 편안한 선율 가운데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A장조의 모차르트라고 해야할 그의 일면은 항상 사랑받을 수 있는 점이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이 곡은 세트 가운데 가장 널리 연주되고 있다. 다른 두곡과 마찬가지로 1783년 초 예약 연주회를 위해 씌여졌다. 
쾨헬번호에 의하면 이 A장조는 F장조에 이어 배치된 바 있지만, 아인슈타인의 주장에 따르면 세곡 가운데 가장 처음에는 예약 연주외용 협주곡 가운데 아직 두곡이 완성되지 못했다고 적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 완성된 남은 한곡이 어떤 곡인지에 대해서 아인슈타인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그곡이 A장조 협주곡 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첫째로 이들 세곡이 초판 인쇄 되었을때 A장조, F장조, C장조 순서로 배열되어 있었다는 점. 두번째로 K.386 론도A장조 이것은 K.414의 피날레를 이루는 론도 주제와 주제가 매우 비슷하며 대신 연주할 수 있는 쌍둥이 곡이 1782년10월19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번째 이유는 매우 유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마지막 확증이라고까지 할 수 없다. 즉 론도 K.386의 마지막 한장은 1799년 이후 행방 불명 상태였으나 1980년 앨런 타이슨에 의해 발견되었다. 타이슨은 이 론도가 K.414
의 마지막 악장으로 여겨지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입]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11, 12 & 13번 - 10점
Susan Tomes, Gaudier Ensemble/하이페리온 (Hyperion)


이 협주곡은 모차르트가 편지에서도 말했듯이 오보에와 호른은 제외되었다. 즉 쳄버형태의 협주곡인데 바이올린, 비올라, 더블베이스의 편성으로 되어있다. 하이페리온에서 여러앙상블과 호흡을 맞춘'수잔 톰' 이 '가디언 앙상블'과 손을 잡고 그 이전에도 없었으며 이후에도 없을 아늑하면서도 포근한 모차르트를 들려준다. 이 음반에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1782년의 세트 세곡이 예쁜 연주로 담겨있다.




2008.05.14 21:20 T 0 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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