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악은 아주아주 오래전에 테잎으로만 듣다가 이번에 리핑한 곡이다. 오래전에 상영되어 영화속에 삽입되었던  음악을 잊지 못하여 얼마나 들었는지 테잎의 필름이 다 닳았을정도다. 흥겨운 폴카리듬을 듣고 있노라면 삶에 생생한 활기가 넘친다.

뉴욕에서 파리까지의 요절복통의 자동차 경주를 그린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의 1965년도 작품 " The Great Race " 중에 나오는 경쾌한 폴카곡으로 영화속에서는 왕위계승권을 둘러싼 암투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왕궁에서 파이 던지기 싸움이 벌어졌을때 흘러나온다.

요즘도 이 곡을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그 흥겨운 리듬에 가만 있어도 발이 까닥까닥 머리가 흔들흔들~  리듬에 맞춰 온몸이 절로 흔들리지만 이 음악이 진가를 발휘할때는 집안 청소나 설겆이 할때~ 설겆이 하면서 온몸은 곡에 맞춰 춤을 추며 세제거품들도 흥겨운지  날아올라 나폴나폴 방울만들며 춤을 춘다. 어쩌다 너무 흥겨운 나머지 내가 영화속의 주인공인듯 착각하여 설겆이 하다가 잡은 접시가 파이인줄 알고 휙~~ 하고 던지면 들리는건 쨍그렁~소리뿐이더라 
...

들을 때 이렇게 들어보면 참 재밌다. 중요한 사실은, 음악을 들으면서 몸도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  우선 퓰륫이 현란하게 시작음을 연주하며 바로 폴카의2/4박자 리듬에 튜바가 쿵짝 쿵짝 - 그 위를 바람같이 나르는 퓰륫의 소리~ 아주 높은곳에서 제일 낮은곳까지, 하지만 튜바는 전혀 상관없이 무조건 쿵짝 쿵짝 빵구뀌는 소리 ... 그러다 튜바의 합창과 이에 퓰륫의 화답 ~ 다시 반복~그리고 짜라짜잔 짜라짜잔 ~ 아~ 너무 즐겁고 흥겨워! 퓰륫이 휴식하고 있을때 관악들이 퍼레이드 하고, 이윽고 퓰륫이 나타나 현악기군들을 몰고 온다. 잘 들어봐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해 ~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거든 낮은 현들의 소리를 들어봐 너무 좋지 저음의 현악기 멜로디만 허밍으로 따라 불러봐 ...마음이 아주 평안해져 .. 그러다 방꾸대장 튜바가 달려와 자기도 낑가(?) 달라며 모두가 노래하지 들리지?  퓰륫소리도 방꾸대장 튜바도 그리고 유려한 현들의 속싹임도 이렇게 147초를 깊게 들어가면 24시간이 행복하고 365일이 즐거울거야


Henry Mancini - Pie In The Face Polka ( The Great Race )




2008.05.18 02:16 T 0 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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