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유난히 햇살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차를 두고 걸었습니다.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가는 걸음걸음이 행복했습니다. 중앙공원 - 무대에서 제일 멀어 보이지만 제일 잘보이는 등나무 아래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마도 첨 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로제리오님의 공연을 보게 된 것은 말입니다. 어느날 저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기타를 들고 오신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땐 로제리오님은 저만을 위한 공연을 해 주었고 그 모습은 내삶에 가장 큰 행복중 하나로 기억되었습니다. 로제리오님의 노래가 시작되어 나 역시 그 등나무 아래에서 함께 그 기쁨을 느꼈습니다.

"
내가 좋아하는 것"  노래를 부를때 저에 대해서 말씀하실 땐 눈물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제 주위와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몰랐겠지요. 참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눈물이 났는지 모릅니다. 예순을 넘기신 이해인 수녀님과 함께 부르던  "해바라기 노래" 그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시던 수녀님과 로제리오님의 모습을 보면서 아름다움은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많은 사람들을 하나의 끈으로 엮어 주려는 따스한 마음은 오월의 밤하늘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노을이 내리고 불빛이 어둠을 밝히는 밤이 되었을때 마지막에 불러주신 "예수 내 작은 기쁨" 노래가 시작되었을때 그곳을 나왔습니다.

내가 밤길을가고 있을 때, 누군가 등불 발혀주는 이 있음을 생각하니 내 맘에 한 빛이 가득차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네

아마도 그밤에 나의 등불이 되어주신 주님과 로제리오님 - 그래서 전 그 사랑을 느끼며 노래가 희미하게 들릴때까지 따라불렀습니다. 참 행복했지요. 그 복잡한 시내를 가로질러가는 동안 내가 왜 행복했는지 아무도 몰랐을 것 입니다. 그 순간, 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중 하나였습니다. 싱그러운 오월의 나뭇잎들도 그날의 나 보다는 푸르지 않았습니다.



예수 내 작은 기쁨

내가 밤길을가고 있을 때 누군가 등불 발혀주는 이 있음을 생각하니
내 맘에 한 빛이 가득차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네
예수 내 기쁨 예수 내 평화 날 위해 등불 밝히는
예수 내 희망 예수 내 생명 작은 나의 기쁨

내가 미움에 떨고 있을 때 누군가 날 위해 아파하는 이 있음을
생각하니 내 맘에 용서가 가득차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네
예수 내 기쁨 예수 내 평화 날 이해 아파하시는
예수 내 희망 예수 내 생명 작은 나의 기쁨

내가 고난에 울고 있을 때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는 이 있음을
생각하니 내 맘에 위로가 가득차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네
예수 내 기쁨 예수 내 평화 날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 내 희망 예수 내 생명 작은 나의 기쁨

로제리오



2008.05.24 22:58 T 0 C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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