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룰 수 없었던 사랑, 그 끝에서 만난 유토피아

사랑의 아름다움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신비로움이 있을 것 같은 꿈결 같은곡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그 속에서 다정한 연인을 만난듯 가슴은 설레고 마음은 한 없이 행복해진다. 그러나  어찌 알았으라, 그 뒤안길에 만난 슬픔의 눈물을 ...

 

노래의 날개 위에
내가 진정 사랑하는 님, 나 그대와 함께가리
그 행복이 가득찬 갠지스 강의 평원으로
그곳에 나는 가장 아름다운 곳을 알고 있다네
붉은 꽃들이 만발하는 향기로운 꽃동산
꽃들이 달빛을 받으며 그대를 기다리고
수줍은 제비꽃들은 소근소근 거리며
벌들과 함께 얘기하며 그대를 기다린다네
장미꽃들은 다소곳이 향기로운 동화를 서로의 귀에 속삭이네
멀리서 들리는 강물소리 출렁이면
그대가 오는가 하여 동물들이 귀를 쫑긋하고
그 아름다운 종려나무 그늘 아래에서
그대와 함께 고요히 꿈 속에 잠기고 싶어라
사랑과 행복의 꿈을

 

너무나 달콤하고 아름답게 펼쳐지는'하인리히 하이네'의  "노래의 날개 위에" 현실에서 이룰수 없는 동경에 대한 그리움을 순수하게 그려내며 학창시절 그 서정미 넘치는 시어에 잠못드는 날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루어질 수 없는 절망적인 사랑, 실연, 불행한 사랑, 그리고 청순한 사랑을 그렇게도 애틋하고 순수하게 그려내며 우리에게 동화적인 이샹항을 꿈꾸게 했던 '하이네' 의 그런 시어들이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랑이였으리라.

영국시인 '바이런'이 말한 것처럼 사랑을 하고 있을 땐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했지만, 사랑을 맛보았던 만큼의 쓰라린 고통이 있기에 하이네는 그것을 알고 사랑을  "꿀에 담긴 고통' 이라고 표현 했는지 모른다. 실제로 하이네는 사촌 누이 아말리에를 짝사랑하였지만 다가 서지 못하다가 결국 그녀가 다른 곳으로 시집가는 광경만 지켜봐야 했다. 그 후 아밀리에 동생 테레제에게도 연정을 느끼지만 그것도 마음의 상처만 하나 더 남기고 끝나고 만다.

이렇듯 하이네의 사랑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말 그대로의 꿈이였다. 그래서 멘델스존이 붙인 이 선율이 단지 아름답게 들려오지 않음은 시에서 나타난 함께 할 수 있다는 동경에 대한 행복함 보다는 이룰 수 없었던 사랑으로 인해 아파하는 그 마음을 표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곡은 아름다운 곡으로 불리기 보다는 다가서지 못하고 동정의 눈으로 바라만 봐야 하는 하이네의 애틋한 사랑을 표현한 슬픈곡이라고 봐야 할 것이며, 낭만적 서정이 단아한 필치로 곱게 물들이며 매혹적인 선을 사용하여 아름답게 들려 오는듯 하지만 그 아름다움에 숨겨진 슬픔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사랑에 대한 아픔이 있는 법, 그 힘들었던 감정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혹시라도 지금 사랑으로 힘든이가 있다면 그 속에서 너무 오래 머물지 않기를 바라고 지금의 그 아픈 사랑이 먼 훗날 정말 소중한 별이 될 수 있기를 나는 바라고 싶다.







2008.04.23 22:04 T 0 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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